하루 또 하루
하루, 또 하루 마음 맞는 시인 열 분과 더불어 서해로 다녀왔다. 당진 길목 식당, 당진 심훈 기념관, 필경사 한진포구, 솔뫼 성지, 천리포 수목원 간월암, 해미읍성, 예산 수덕사, 꼼꼼하게 프린터 해오신 김경호 회장님의 세심함에 놀라웠고 달리는 차 안에서 몇 번이나 쏟아지는 비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으나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고 일박이일 내도록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. 몰래카메라처럼 비밀리에 준비해 온 이 못난 나의 작지만 알찬, 소박한 듯 절대 소박하지 않은 그 어느 시낭송회보다 멋지고 소중하고 잊지 못할 시간을 가졌다 가우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찬솔 시인님의 대금 연주와 기도 샘의 생기발랄한 하모니카 연주, 그리고 저마다 처음 해보는 진심을 꾹꾹 담은 시 낭송... 서너 번 울음보가 터져 난감했지만 곁에..
담숙한 눈짓/뜨락...
2024. 6. 11. 00:0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