설렘이 핀다.
수레국화 어느새 토실 큰 꽃 으아리 베란다의 꽃등.. 설렘이 핀다. 숲에 맘을 부비면, 향긋한 풀꽃이 화답을 한다. 가녀린 온몸을 바람에 싣고서 긴 호흡으로 들어와 나는 그만 초록이 되고 말지. 숲에 맘을 부비면, 달뜬 맘의 음률 따라 새 울음도 화답을 한다. 그네들의 언어에 동화되어 나는 그만 풍경이 되고 말지. 아카시아 꽃이 핀다. 설렘이 핀다. 앙큼한 비밀을 간직했던 여린 날들의 풋정들은 세월의 뒤안길 따라 하마 익어갔을까.. 어느새 또 꽃들은 피어나고 봉인된 추억들이 켜켜이 피어난다.
담숙한 눈짓/나의 詩...
2021. 4. 28. 17:15